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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 입문: 부산과 대구 말투의 7가지 핵심 차이점
경상도 사투리 입문자라면 꼭 알아야 할 부산과 대구 말투의 핵심 차이점은 7가지로, 가장 중요한 건 억양 패턴입니다. 부산은 '니 와↘ 그라는↗ 데↘'처럼 뒷음절 상승, 대구는 '니 와↗ 카는↘ 데'처럼 첫음절 강조의 패턴을 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 기초 지식: 왜 이렇게 특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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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놀라는 건 바로 '성조'라는 특징이에요. 우리나라 방언 중에서도 경상도 사투리는 중국어처럼 높낮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유일한 언어랍니다. 이게 얼마나 신기한지 아세요?



실제로 제가 서울 친구들에게 "가가가가가"를 들려줬더니 완전히 혼란에 빠지더라고요 ㅎㅎ 이 문장이 "그 애가 그 애가?"라는 뜻인데, 높낮이만 바뀌어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되거든요.
성조 언어의 비밀: 15세기 우리말의 생생한 흔적
경상도 사투리가 이렇게 특별한 이유는 조선시대 중세 국어의 성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대학교 국어교육학과의 이근열 교수에 따르면, "우리말의 15세기 정도의 형태들을 대구 쪽 사람들은 그대로 가지고 있고, 굉장히 보수성이 강하다"고 해요.
이건 정말 언어학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른 지역 사투리들이 표준어의 영향을 받아 변화할 때, 경상도만은 고유한 언어 체계를 유지해왔거든요.



근데 재밌는 건, 같은 경상도 안에서도 지역마다 차이가 정말 크다는 점이에요. "같은 경북 안에서도 안동, 의성, 군위, 청송 등 경북 북부 사람과 대구, 경산, 영천 등 경북 남부 사람이 만나서 말하면 또 서로 많이 다르다"고 하니까요.
2025년 현재, 경상도 사투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사투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미디어의 영향으로 언어마저 수도권 집중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할아버지가 쓰던 표현들을 스스로 안 쓰겠다는 의식 때문에 버려지고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최근에는 경상도 사투리 관련 콘텐츠들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어요. 특히 젊은 층들이 사투리 능력 테스트 같은 걸 재밌게 즐기면서 다시 배우려고 하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어요!



부산 vs 대구, 정말 다른 건가요?



같은 경상도라고 해서 부산과 대구 말투가 똑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완전 오산이에요! 실제로 부산 사람과 대구 사람은 몇 마디만 나눠도 서로 어디 출신인지 바로 알아차린다고 해요.
서울 사람이 보기에는 단순히 억양이 강하고 말이 빠른 경상도 사투리로만 들릴지 몰라도, 사실 부산과 대구 사투리에는 미묘한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거죠.
억양 패턴의 결정적 차이: 어디에 강세를 둘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억양이에요. 부산 사투리는 주로 뒷음절에다 악센트를 주는 경우가 많은 반면, 대구는 첫음절에다 악센트를 주고 말한다고 해요.



실제 예시로 보는 억양 차이:
표현 | 부산 스타일 | 대구 스타일 |
---|---|---|
대학교 | 대↘학교↗ | 대↗학교↘ |
언니야 | 언↘니야↗ | 언↗니야↘ |
너 왜 그러는데 | 니 와↘ 그라는↗ 데↘ | 니 와↗ 카는↘ 데 |
이 차이를 이해하면 부산과 대구 사투리를 구분하는 게 훨씬 쉬워져요. 말할 때도 어디에 강세를 두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거든요.
발음과 어미의 세밀한 차이점들

억양 말고도 여러 차이점들이 있어요. 대구가 부산에 비해 'ㅋ'발음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억양이 더 강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고 해요. 예를 들어서:



• "무슨 말이야" → 부산: "뭐라하노", 대구: "뭐라카노"
• "어떻게 해" → 부산: "우야지", 대구: "우야카지"
근데 "애나가"라는 표현은 진주에서만 쓰는데, 부산에서는 "진짜가"라고 한다는 걸 보면 경남 내에서도 지역별로 또 다른 차이가 있어요. 정말 신기하죠?



실제로 제가 부산 친구와 대구 친구를 같이 만났을 때, 둘이 서로 "니는 말투가 이상하다"면서 티격태격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ㅋㅋ 같은 경상도인데도 차이를 확실히 느끼더라고요.
경상도 내 세부 지역별 특징:
• 경북 북부(안동, 예천): "했니껴" 어미 사용
• 경남 서부: "허다" 발음 (하다 대신)
• 울산: 부산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성조
• 포항: 해안가 특유의 억양 패턴



경상도 사투리, 어떻게 제대로 배울까?



경상도 사투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드라마나 예능에서 들었던 재미있는 표현들 때문이기도 하고, 경상도 출신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싶어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구수하다"는 표현은 투박한, 거친, 우락부락한 등의 느낌으로 쉽게 진화한다고 해요. 사투리를 배울 때는 그 지역 문화에 대한 존중이 먼저예요.
상황에 맞는 사투리 사용법
사투리는 단순히 발음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써야 해요. 특히 경상도 사투리는 친밀감을 표현하는 도구로도 쓰이거든요. "가시나"라는 표현도 친밀한 관계에서는 좋고 부끄러운 감정을 담아 표현하기도 하고, 또래의 여자나 여자아이를 정감 있게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제가 경상도 친구들과 지내면서 배운 건데, 처음에는 존댓말부터 배우는 게 좋아요. "능교?"(~입니까?), "됬소?"(되었습니까?) 같은 표현들 말이에요. 갑자기 반말로 시작하면 예의에 어긋날 수 있거든요.
오해받지 않는 소통의 기술
타지 사람들은 물론이고 외국인조차도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면 "저 사람 화가 났나"하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는 게 현실이에요. 이건 사투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죠.
경상도 사투리의 특징인 강한 억양과 하강조의 단호한 어미 처리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기는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는 언어 사용의 경제적 원칙과 함께 다른 말로는 대체할 수 없는 솔직함과 은근함, 친근감이 배어 있다는 게 진짜 매력이거든요.
그래서 경상도 사투리를 배울 때는 단순히 따라 하는 것보다 그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강해 보이지만 속정이 깊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특히 "어→어↗어↘"는 아니라는 뜻으로 "가가가가가"에 이은 한 글자로 표현하는 경상도 사투리처럼 성조만으로도 의미를 전달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이런 미묘한 표현들을 익히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배우고 나면 정말 재미있어요!
초보자를 위한 경상도 사투리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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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단한 의문문: "어디 가능교?" (어디 가세요?)
3. 감탄사: "아이고마" (아이고 참)



4. 긍정 표현: "그래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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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사투리는 그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에요. 경상도 사투리 학습 자료를 찾아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그 지역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25년 현재도 여전히 경상도 사투리는 우리 언어 문화의 보물 같은 존재거든요. 이런 소중한 우리말이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경상도 사투리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경상도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으시면, 겁먹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소통해보세요.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진심으로 배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분명 따뜻하게 받아주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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